|

지역 문화축제 가운데서는 드물게 20년 이상을 지속하고 있는 축제인 동시에 국제행사이기도 한 ‘인천 국제 클라운마임 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참가하는 9개국(한국 포함)의 아티스트들의 면모 역시 ‘역대급’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올해로 22회째인 인천 국제 클라운마임축제는 올초 인천시의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예년에 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주최측은 국제적으로 활동해온 9개국 10팀의 아티스트들을 공들여 섭외했다.(이하 영어식 표기) 우선 베네수엘라의 다윈 피멘텔(Darwin Pimentel). 그는 지난 10년간 20개국의 무대와 거리에서 공연을 해왔으며 컨텍트 저글링과 춤 그리고 서커스를 접목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스의 씨에끄 스타라이트(Cirque Starlight)와 독일의 써쿠스 인디아(Zircus India)와 같은 여러 서커스 극단에서 활동했고 스위스 프리부르(Fribourg)에 있는 저글링과 공연 제작에 특화된 토아메메(Toameme)에서 강사로 활동하면서 공연을 현지에 맞게 각색해가면서 세계 여러 곳의 축제에서 활동을 했던 아티스트다.
 다윈 피멘텔.
아르헨티나의 루이스 페르난도 몬테조(Luis Fernando Montejo)의 이력도 상당하다. 20년 동안 서커스와 공연문화에 헌신하며 많은 축제에서 공연을 했고 여러 서커스 극단의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솔로 활동을 해왔다. 현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는 그는 현지에서 가장 명문의 서커스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공연 중 빠 델란테(Pa Delante-앞에)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는 가장 뛰어난 솔로 공연으로 평가받으며 5년 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국적을 갖고 있는(아르헨티나의 국적법은 한 번 취득하면 포기할 수 없음) 에밀리아노 산체스 알레시(Emiliano Sanchez Alessi)는 현지 시르코 끄리올료(Circo Criollo)에 입단해 서커스의 세계를 알게 된 후 바르셀로나로 옮겨가 로제리오 리벨 스쿨(Rogelio Rivel School)에서 활동했다. 프랑스로 넘어가 툴루즈(Toulouse)에 있는 리도 스쿨(Lido School)에서 수학 후 몇 년이 지나 저글러와 아크로바틱 아티스트로서 활동했다. 현재는 아르헨티나에서 일본까지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아만다 델가도(Amanda Delgado), 알레호 감보아(Alejo Gamboa)로 이루어진 시아 알타 가마(Cia. Alta Gama)는 우연히 만나 공연자로서의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2016년부터 세계 여러 축제에 참여를 했으며 공연 첫해 축제 최고의 공연상과 아도로 테스티모니(Adoro Testimoni Escenic) 상을 수상했다.
 시르코 아 라 말레타.
칠레와 벨기에의 로렐라인 뒤보아(Laureline Dubois)와 안젤로 부르고스(Angelo Burgos)로 구성된 시르코 아 라 말레타(Circo a la Maleta) 역시 주목할 만한 팀이다. 칠레의 안젤로 부르고스는 15세부터 저글링을 시작해 이후 시르코 델 문도 칠레(Circo del mundo Chile)라는 서커스 학교에 들어가 훈련에 임했다. 그는 특히 저글링과 아크로바틱에 전문성을 두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로렐라인 뒤부아는 15세부터 저글링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ESAC에 저글러로 입학해서 연구를 이어 갔다. 특히 춤을 추면서 하는 저글링에 특화돼 있다. 독일의 가수 니콜 카트린 헤펠스(Nicole Kathrin Heffels)와 페루의 저글러 알도 페르난도 빌라코르타 레온(Aldo Fernando Villacorta Leon)으로 이루어진 라 콤파니아 델 데사스트레(La compania del desastre (The Disaster Troupe))는 저글링과 음악을 접목시킨 공연 콘셉트로 현재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그리스의 지오바나 미할리아디 사르티(Giovanna Michaliadi Sarti), 테오파니스 카테초스(Theofanis Katechos)가 의기투합한 미스터 앤 미세스 버블(Mr and Mrs Bubble)은 비눗방울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인천 클라운마임의 중추적인 인물이기도 한 최규호.
한국의 아티스트로는 국내 클라운마임 계열 정상급 아티스트이자 인천에서 뮤지션 활동도 하고 있는 최규호씨가 단연 눈에 띈다. 인천 국제 클라운마임 축제를 기획하고 극단마임 등에서 활동하면서 학교에서 마임 강의 등도 했던 그는 이미 1970년대부터 마임 공연을 해온 베테랑이다. KBS TV의 [유치원 하나 둘 셋]에서도 고정출연한 바 있다. 또 이번에 출연하는 한국의 오창현은 자신의 작품 ‘책 읽어주는 마술사 오창현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선을 보인다. ‘클라운비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최은비는 클라운마임에서 핸드벨 공연 등 그녀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신진 퍼포먼서 중 한 명이다. 여성 클라운마임어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작은극장 돌체’ 측은 “돌체를 비롯해 인천도호부청사,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그리리고 야외 공연으로 영종 씨싸이드파크, 송도 솔찬공원 케이슨선착장,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등지에서 펼쳐지는 8일간 축제를 시민 대상의 무료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면서 “시민들의 많이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